새벽의 여름 하늘과 같은 푸른 털을 가진 여우 영물로 본체는 커다란 몸집에 9개로 갈라진 꼬리를 가진 여우이다. 새벽같은 색의 털을 가지고있으며 꼬리 끝에선 은은하게 푸른색 빛이 난다.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이 가능한데 키는 5.7자(약 172cm) 정도이다. 속눈썹이 길고 반짝이는 청안과 느슨하게 땋아 논 청발을 가지고 있다.
여럿에게 주목 받는 것을 싫어하며 사람을 경계하지만 심심할 때마다 마을로 자주 내려오는 편이다. 하도 내려와서 마을에서 오래 산 주민들은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장날에 자주 오는 혼자 사는 총각 정도)
성격이 까칠하고 자주 툴툴 대며 좋은 성격이라 말할 수 없다. 호감을 산다거나 인상이 좋다는 것과는 거리가 매우 멀지만 겉과는 다르게 의외로 정이 많은 편이다.
사람을 좋아하진 않지만 자신의 마을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 호의적이라 할 수 있다.
가끔 단순한 재미를 위해 여우의 모습으로 마을에 내려와 닭을 사냥하기도 한다.